⚾ 오타니 쇼헤이, 지명타자 제도가 만든 다저스행의 비밀

“투수이자 타자,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혁신.”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는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LA 에인절스에서 떠나 LA 다저스로 옮겼을까요?
그 중심에는 바로 ‘지명타자 제도(DH)’의 변화가 있습니다.

🧩 과거엔 불가능했던 이유 — 내셔널리그에는 DH가 없었다

오타니는 모두가 아는 투타겸업(二刀流) 선수입니다.
투수로 공을 던지면서 동시에 홈런 타자로 활약하는, MLB에서도 유례없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2022년 이전에는 내셔널리그(NL) 에 지명타자 제도(DH) 가 없었습니다.
즉, 투수가 직접 타석에 들어서야 했고,
투타겸업 선수는 경기 운영상 매우 복잡한 부담이 따랐습니다.

구분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DH 제도	있음 (투수 대신 타자 투입 가능)	없음 (투수도 타석에 서야 함)
오타니의 적합도	✅ 투타 병행 가능	❌ 운영 어려움

이 때문에 오타니는 2018년 MLB 진출 당시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LA 에인절스를 선택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엔 DH로 타격하며 자유롭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죠.

야구계의 판을 바꾼 건 바로 2022 시즌의 제도 변화입니다.

⚙️ MLB는 2022년부터 양 리그 모두에 ‘전면 DH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즉, 내셔널리그에서도 투수가 타석에 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 변화로 인해 오타니 같은 선수는
이제 내셔널리그 팀에서도 투타 병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전혀 제약 없이 오타니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2023년 12월,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에 입단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스타 영입’ 이상의 이유가 있습니다.

다저스는 이 계약으로 단순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아니라,
야구 산업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입니다.

오타니 입장에서도 다저스는 매력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2023년) 이후
일정 기간 투수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다저스에서는 DH로 타자로만 출장하며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명타자 제도의 변화는 단순한 규정 수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타니 같은 새로운 유형의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혁신이었습니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지금,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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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