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사이트] 달러의 타락과 미국의 폭주: 지금 '금'과 '미국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흔들리는 나침반,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깨어있는 투자자 여러분. 2025년의 끝자락, 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어딘가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 출연한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 가능성과 흔들리는 연준(Fed), 그리고 AI 거품 논란 속에서 매우 명확하면서도 파격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홍 대표는 “달러의 타락”을 경고하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안전자산의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과연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요? 핵심 내용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 연준(Fed)의 독립성 위기와 ‘달러의 타락’
현재 월가와 워싱턴 정가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홍춘욱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을 우려합니다. 핵심은 이들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과감하고 기계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경제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금리를 내리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단기적 착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은 환호하고 달러 가치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장기적 재앙: 경제가 버블이 우려될 정도로 좋은데 돈을 풀면, 사람들은 “현금은 쓰레기(Cash is trash)”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결국 돈은 은행을 떠나 주식, 코인, 부동산 등 자산 시장으로 쏠리게 되며, 이는 달러 시스템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달러의 타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홍 대표가 경고하는 첫 번째 시그널입니다.
2. 왜 비트코인도, 엔화도 아닌 ‘금(Gold)’인가?
미국 주식 시장이 과열되고 기축통화인 달러가 불안해질 때, 우리는 자산을 보호할 ‘방패(Hedge)’가 필요합니다. 과거 위기 때마다 우리는 ‘일본 엔화(JPY)’를 샀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엔화는 이미 타락했습니다.”
엔화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안전한 헤지 수단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행보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는 “정치적 이슈가 묻어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남은 유일한 대안은 금(Gold)입니다. 여기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습니다.
- 중국의 강력한 매수세: 중국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코인을 규제하는 대신, 국가 차원에서 금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외환보유고를 채우고 있습니다.
- 정치적 중립성: 금은 미국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우며, 중국이라는 거대 매수자가 하단을 단단히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헤지 수단은 금입니다.
3. 광란의 미국 주식 시장, 그래도 등에 올라타라
홍춘욱 대표는 현재의 미국 주식 시장, 특히 AI 관련주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역설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위험해 보이지만, 그래도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시장은 ‘레버리지 파이낸스에서 폰지 파이낸스로 넘어가는 단계’, 즉 거품이 끼고 있는 국면일 수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가 지갑을 열 만한 ‘킬러 앱(Killer App)’은 부재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저가 공세라는 잠재적 위협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와 연준이 주도하는 유동성 파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Momentum)을 거스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거품이 언제 터질지 예측하며 시장을 떠나있기보다는, 일단 미국 빅테크(Big Tech) 주식을 보유하여 소외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환율 전망: 1,300원대는 이제 ‘뉴노멀(New Normal)’
한국 투자자들에게 환율은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홍 대표는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1,300원대 환율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뉴노멀’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 기업들의 체질 변화에 있습니다.
- 달러 보유 성향: 한국 기업들은 수출로 번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미국 현지 공장 투자나 비상금 목적으로 달러 그대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구조적 한계: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이러한 민간의 구조적인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달러 자산을 매도하는 것은 위험하며, 달러 강세 기조를 전제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5. 결론: “호랑이 등에 타되, ‘금’이라는 헬멧을 써라”
홍춘욱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2026년 투자 전략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 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금’이라는 헬멧을 착용하라.”
미국 주식(나스닥, 매그니피센트 7)에 투자하여 이 거대한 유동성 파티와 상승장을 충분히 즐기십시오. 하지만 동시에 만약의 사태와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반드시 금(Gold)으로 채워 리스크를 상쇄해야 합니다.
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더라도, 지금은 현금을 들고 관망할 때가 아닙니다. 시장의 흐름에 동참하되 안전자산으로 균형을 맞추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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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 - 홍춘욱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