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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정보] 2026년 외고·국제고 경쟁률 폭발, 그 이면에 숨겨진 3가지 이유

[입시 정보] 2026년 외고·국제고 경쟁률 폭발, 그 이면에 숨겨진 3가지 이유

“외고는 이제 끝물 아닌가요?”라고 묻던 것이 불과 1~2년 전입니다. 하지만 2026학년도 고교 입시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외고와 국제고의 경쟁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다시 특목고로 돌려놓았을까요? 단순히 인기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생존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은 2026년 외고·국제고 경쟁률 상승의 진짜 이유 3가지를 분석해 드립니다.

1. 내신 5등급제의 최대 수혜자: “특목고 가서 내신 망친다”는 옛말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2028 대입 개편안의 ‘내신 5등급제’ 도입입니다.

과거 9등급제 체제에서는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외고나 국제고에서 1등급을 따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죠. 자칫하면 4~5등급으로 밀려나 대입을 망칠 수 있다는 공포가 특목고 지원을 주저하게 만든 가장 큰 장벽이었습니다.

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상위 10%까지 1등급(A등급)을 받습니다.

  • Risk Hedge (위험 분산): “특목고에 가서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서기 시작했습니다.
  • 심리적 안정: 치열한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굳이 교육 환경이 좋은 특목고를 마다할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즉, “특목고의 질 높은 수업은 누리면서, 내신의 불리함은 사라진” 완벽한 조건이 형성되었습니다.

Image of students studying in a library

2. 일반고 내 ‘이과 독주’ 속 문과의 고립

두 번째 이유는 현재 일반고의 분위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의대 증원 이슈와 맞물려 대부분의 일반고 교육과정은 ‘이과(의대/공대) 맞춤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문과생의 소외: 일반고에서는 상위권 문과 학생들을 위한 심화 탐구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이 부족합니다. 수학, 과학 위주의 커리큘럼 속에서 문과 학생들은 들러리가 된 듯한 박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 대안으로서의 특목고: 반면 외고와 국제고는 인문·사회 분야의 심화 학습이 교육과정의 핵심입니다. 어학, 국제 정치, 경제, 문화 등 문과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이자 ‘전략적 요새’로 재평가받게 된 것입니다.

결국, 문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외고·국제고 진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루트’가 되었습니다.

3.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최적의 스펙 쌓기

마지막 이유는 대학 입시 전략의 관점입니다. 내신 변별력이 약화된 5등급제 하에서, 상위권 대학은 필연적으로 생활기록부의 질(세특)심화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려 할 것입니다.

  • 압도적인 퀄리티: 일반고에서 교과서 수준의 수업을 들으며 채운 세특과, 외고·국제고에서 원서를 읽고 토론하며 작성한 심화 보고서의 퀄리티 차이는 명확합니다.
  • 증명된 실적: 실제로 2026 입시와 연계된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결과에서 동탄국제고 등 주요 특목고의 합격률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대학이 원하는 ‘전공 적합성’‘깊이 있는 탐구 역량’을 보여주기에 외고와 국제고만큼 유리한 환경은 없습니다. 정시(수능)의 불안함을 수시(학종)로 뚫어내려는 영리한 전략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결론: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다

2026년 외고와 국제고의 인기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닙니다. 달라진 입시 제도(5등급제)와 기울어진 운동장(이과 중심 사회) 속에서 문과 학생들이 찾아낸 가장 합리적인 해답입니다.

이제 “외고 가면 대학 가기 힘들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문과 성향이 뚜렷한 자녀를 두셨다면, 외고·국제고 진학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는 것이 2028 대입을 위한 최고의 수가 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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