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어] 층간 소음보다 무서운 '새집 증후군'? 뉴스에 자주 나오는 시사 중국어 필수 어휘 31
안녕하세요. 깊이 있는 중국어 학습을 지향하는 여러분.
우리가 회화 책에서 배우는 중국어와 실제 뉴스에서 접하는 중국어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특히 사회면 뉴스에는 주거 환경, 건강, 그리고 이웃 간의 갈등을 다루는 어휘들이 자주 등장하죠.
오늘은 실제 뉴스 강의 자료(啥都不怕 뉴스편 031)를 바탕으로, 실생활과 밀접하면서도 뉴스 청취에 필수적인 핵심 어휘들을 심층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의 키워드는 ‘인테리어’, ‘건강’, 그리고 ‘사과(Apology)’입니다.
단순히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호응하는지,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강의하듯’ 풀어드리겠습니다.
1. 핵심 어휘 한 눈에 보기 (Voca List)
뉴스 청취의 기본은 정확한 발음과 뜻을 매칭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자 문화권인 우리에게 유리한 ‘한자 독음(한국식 읽기)’을 함께 정리했으니,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 순번 | 단어 (간체) | 병음 (Pinyin) | 한자 독음 | 뜻 (Meaning) | 비고 |
|---|---|---|---|---|---|
| 1 | 惊喜 | jīngxǐ | 경희 | 놀라움과 기쁨 (서프라이즈) | 긍정적 의미 |
| 2 | 剧烈运动 | jùliè yùndòng | 극렬운동 | 격렬한 운동 | |
| 3 | 浓烈 | nóngliè | 농렬 | (맛, 향 등이) 짙다, 강하다 | |
| 4 | 坐月子 | zuòyuèzi | 좌월자 | 산후조리 하다 | 중국의 독특한 문화 |
| 5 | 月子中心 | yuèzi zhōngxīn | 월자중심 | 산후조리원 | |
| 6 | 甲醛 | jiǎquán | 갑전 |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 원인) | 화학 용어 |
| 7 | 瓷砖 | cízhuān | 자전 | 타일 (Tile) | 바닥재 |
| 8 | 实木地板 | shímù dìbǎn | 실목지판 | 원목 마루 | 바닥재 |
| 9 | 实木贴皮 | shímù tiēpí | 실목첩피 | 무늬목 (원목을 얇게 입힌 것) | |
| 10 | 邻居 | línjū | 인거 | 이웃 | |
| 11 | 标注 | biāozhù | 표주 | 표기하다, 라벨을 붙이다 | |
| 12 | 标识 | biāozhì | 표식 | 마크, 표지, 로고 | =标志 |
| 13 | 称 | chēng | 칭 | ~라고 하다, 말하다 | 뉴스체 (说) |
| 14 | 拟 | nǐ | 의 | 작성하다, 입안하다 | 뉴스체 (写/制定) |
| 15 | 合成 | héchéng | 합성 | 합성하다 | |
| 16 | 青睐 | qīnglài | 청래 | 총애, 호감, 인기 | |
| 17 | 恐怕 | kǒngpà | 공파 | 아마 ~일 것이다, 두렵다 | 추측/걱정 |
| 18 | 何况 | hékuàng | 하황 | 하물며, 더군다나 | |
| 19 | 无碍 | wú’ài | 무애 | 지장 없다, 방해되지 않는다 | 文語(문어)체 |
| 20 | 醒目 | xǐngmù | 성목 | 눈에 띄다, 두드러지다 |
2. 테마별 심화 강의 (Deep Dive)
단어장을 보셨다면, 이제 이 단어들이 실제 뉴스 맥락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3가지 테마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① 주거 환경과 건강: “새 집 냄새가 너무 심해요”
뉴스에서 아파트 인테리어(Renovation) 관련 보도가 나올 때 반드시 들리는 단어들입니다.
- 甲醛 (jiǎquán, 포름알데히드): 한국 뉴스에서도 ‘새집 증후군’의 주범으로 자주 언급되죠. 중국에서도 인테리어 후 이 수치에 매우 민감합니다.
예문: 装修后味道太浓烈了,恐怕甲醛超标。 (인테리어 후 냄새가 너무 독해서, 아마 포름알데히드 기준치 초과가 걱정됩니다.)
- 实木 (shímù, 원목) vs 合成 (héchéng, 합성): 가구를 살 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实木地板(원목 마루)’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 ‘实木贴皮(무늬목, 겉만 나무)’였다는 식의 소비자 고발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예문: 商家称这是纯实木的,其实是合成材料。 (상점 주인은 이게 순 원목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합성 재료였다.)
② 생활과 문화: “산후조리는 필수?”
- 坐月子 (zuòyuèzi): 한국과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인 ‘산후조리’입니다. ‘달(月)을 앉아서(坐) 보낸다’는 뜻으로, 한 달 동안 외출을 삼가고 몸을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중국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서는 시설이 좋은 月子中心(산후조리원)이 큰 青睐(인기/호감)를 얻고 있습니다.
예문: 她正在坐月子,不能做剧烈运动。 (그녀는 지금 산후조리 중이라, 격렬한 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③ 뉴스 전용 문어체(書面語) 정복
뉴스가 회화보다 어려운 이유는 쉬운 단어를 두고 굳이 어려운 한자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이 ‘뉴스체’에 익숙해져야 귀가 트입니다.
- 称 (chēng) = 说 (shuō): “~라고 밝혔다/말했다”
- 拟 (nǐ) = 写/制定 (xiě/zhìdìng): “작성하다/마련하다” (예: 계약서를 작성하다 → 拟定合同)
- 无碍 (wú’ài) = 没有妨碍 (méiyǒu fáng’ài): “지장이 없다”
예문: 医生说这点小伤无碍。 (의사는 이 정도 가벼운 상처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3. 오늘의 명문장 (Idiom of the Day)
뉴스의 앵커 멘트나 사설(오피니언)에서 자주 인용되는 고사성어 하나를 확실히 익혀봅시다.
“人非圣贤,孰能无过” (Rén fēi shèngxián, shú néng wúguò)
- 직역: 사람은 성인(공자, 맹자 같은 성현)이 아닌데, 누가 과실(잘못)이 없을 수 있겠는가?
- 의미: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 활용: 누군가의 실수를 용서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해를 구할 때 격조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예문: 人非圣贤,孰能无过?只要他肯改,我们就再给他一次机会吧。 (사람인 이상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잖아요? 그가 고치려 한다면 기회를 한 번 더 줍시다.)
4. 마치며: 어휘력은 디테일에서 온다
오늘 살펴본 단어들은 ‘타일(瓷砖)’이나 ‘라벨(标识)’처럼 구체적인 사물을 지칭하는 것부터, ‘무애(无碍)’나 ‘하황(何况)’ 같은 논리적인 연결어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邻居(이웃) 간의 분쟁 뉴스나, 月子中心(산후조리원) 관련 사회 이슈를 들을 때 오늘 배운 단어들이 들린다면, 여러분의 중국어 실력은 이미 한 단계 성장한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뉴스 속 생생한 표현들로 찾아오겠습니다.
